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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수행 의지 밝힌 尹…동반사퇴 물 건너가나

사회

연합뉴스TV 직무수행 의지 밝힌 尹…동반사퇴 물 건너가나
  • 송고시간 2020-12-02 05:28:07
직무수행 의지 밝힌 尹…동반사퇴 물 건너가나

[앵커]

법원 판결로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진사퇴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태의 해법으로 꼽혔던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사퇴 카드는 사실상 물건너 간 모습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같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업무복귀 발언은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써 정면 충돌 양상을 보여 온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을 봉합할 방안 역시 마땅치 않게 됐습니다.

앞서 정세균 총리가 주례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동반사퇴 카드는 윤 총장 자진사퇴를 전제로 합니다.

검사징계위원회에서 결론나기 전 윤 총장이 자진 사퇴하도록 압박하고 추미애 장관 거취를 연계하는 구상입니다.

만약 징계위에서 해임을 결정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본인이 임명한 검찰총장을 자르는 모양새가 됩니다.

정치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동반사퇴가 해법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진사퇴 의사가 없는 것은 추 장관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추 장관은 정 총리, 문 대통령과 잇따라 면담했으나, 이 자리에서 "사퇴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법무부는 공지했습니다.

결국 강제적인 방법이 동원되기 이전에 양측의 자진 동반사퇴를 통한 '봉합'은 이제 힘들어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

이틀 미뤄진 검사징계위가 윤 총장 처벌 수위를 어느 선으로 할지, 이를 받아든 문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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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