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미교포' 케빈 나가 하와이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막판 6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버디면 우승, 파면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는 파 5 마지막 18번 홀에서 케빈 나는 핀을 직접 공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공은 그린을 넘어갔지만 케빈 나는 세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였고 편안하게 버디를 잡으며 새해 첫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소니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단독 선두 브렌던 스틸에 두 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로 우승했습니다.
크리스 커크, 호아킨 니만에 한 타 앞선 우승으로 2019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의 우승입니다.
PGA 통산 5번째 우승으로, 4시즌 연속 PGA투어 정상에 서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케빈 나 / PGA 선수> "(4시즌 연속 우승의 원동력은?) 경험과 자신감입니다. 우승을 계속하다 보면 그다음 우승이 조금씩 더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우승이 쉽다는 말은 아니지만, 우승을 하면서 생긴 자신감이 큰 역할을 합니다."
한때 공동 2위에게서도 밀렸던 케빈 나는 1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으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놨습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스틸은 전반 9개 홀에서 세 타를 줄여 우승에 다가서는 듯했지만, 후반 들어 실수가 나오며 공동 4위로까지 밀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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