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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다음엔 '변이와 전쟁'…치명률 상승에 전세계 긴장

세계

연합뉴스TV 팬데믹 다음엔 '변이와 전쟁'…치명률 상승에 전세계 긴장
  • 송고시간 2021-01-25 17:59:07
팬데믹 다음엔 '변이와 전쟁'…치명률 상승에 전세계 긴장

[앵커]

백신이 나왔는데도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점점 어려워지는 양상입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의 대유행 다음엔 변이와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데다,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겁니다.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더 큰 피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 예로 영국 내 특정 연령 집단의 치명률이 1천 명에 1명꼴이던 것이 1천 명에 1.3명꼴로 올라간 점을 들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그것(변이 바이러스의 백신 효과 여부)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변이 바이러스에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런던과 남동부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더 높은 치명률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들이 나왔습니다."

특히 백신에 저항력을 지니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기존 코로나19 대응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영국 코로나19 유전학 연구소의 제프리 배럿 소장은 "팬데믹 다음 단계엔 새로운 변이와 치열하게 싸워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부 과학자는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보건당국이 코로나19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되풀이할 것이란 비관론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 퇴치 여부가, 지구촌이 코로나19에서 언제 벗어날 수 있을지 판가름할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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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