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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 뺀 공급망 구축 시동…한국 반사이익 기대

세계

연합뉴스TV 바이든, 중국 뺀 공급망 구축 시동…한국 반사이익 기대
  • 송고시간 2021-02-25 18:02:37
바이든, 중국 뺀 공급망 구축 시동…한국 반사이익 기대

[앵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빼고 주요 첨단 품목에 대한 공급망 구축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배터리 등 품목에서 한국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품목의 공급망을 100일 동안 면밀히 검토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론 배터리와 의약품, 희토류, 반도체 등 4개 품목입니다.

코로나19 사태와 이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이들 품목의 공급 부족이 심화해 경제와 안보에 위협을 주고 있다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판단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인들은 자동차든 처방 약이든 식료품점의 음식이든, 그들이 의지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결코 부족함을 겪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행정명령에 동맹국과 강력한 공급망을 갖추라는 지시가 포함된 점과 품목의 면면을 뜯어보면, 결국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넓게는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을 갖추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희토류와 일부 의료제품의 각각 약 80%와 9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의 반도체 생산능력 점유율은 2030년에 24%로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국가 비상사태 기간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외국, 특히 우리의 이익이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나라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미국의 동맹인 한국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

실제로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대만 등과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닛케이 신문은 내다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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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