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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63조원…'이혼' 게이츠 부부, 재산 분할 돌입

세계

연합뉴스TV 무려 163조원…'이혼' 게이츠 부부, 재산 분할 돌입
  • 송고시간 2021-05-06 15:03:09
무려 163조원…'이혼' 게이츠 부부, 재산 분할 돌입

[앵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죠.

이들 부부의 재산은 무려 160조 원이 넘는데요.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산이 어떻게 분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전 세계 부호 4위인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의 재산은 무려 1,4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63조2,7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아직 재산 분할 방식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역대 가장 값비싼 이혼 기록 중의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는 "게이츠 부부는 발표 시점에 이혼 절차의 90∼95%를 이미 다 해뒀을 것"이라면서 모든 작업이 거의 다 마무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은 빌의 재산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회사가 2조 270억 원이 넘는 증권을 멀린다에게 이전했다면서 두 부부의 재산 분할이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주식과 현금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1,400억 원 가치의 유명 화가 작품들은 물론 포르쉐 등 고가 브랜드 차량도 여러 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두 부부는 함께 거주하던 워싱턴주의 2천 평 규모 자택과 플로리다주의 땅 등 미국 내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부자들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은 모두 1994년 결혼한 이후 사들인 것인데, 두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워싱턴주는 결혼 생활 중 획득한 재산에 대해 동등한 권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혼이 지난 2000년 공동으로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재단은 2019년까지 약 62조 원을 기부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선단체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재단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재단이 쪼개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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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