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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동결…2023년 두 차례 인상 신호도 나와

세계

연합뉴스TV 美 금리 동결…2023년 두 차례 인상 신호도 나와
  • 송고시간 2021-06-17 17:48:29
美 금리 동결…2023년 두 차례 인상 신호도 나와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내린 제로 금리를 계속 유지합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1년 이른 2023년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신호를 발신해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만장일치로 '제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금리와 관련해 우리는 연방 자금 금리 목표 범위인 0~0.25%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계속 예상합니다."

하지만 2023년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은 2023년 말까지 최소 한 번 이상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고, 이 가운데 11명은 두 번 이상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당초 2024년 이전 금리 인상은 없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분위기가 확 바뀐 겁니다.

앞서 연준은 자산 매입 축소, 테이퍼링 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는데, 이에 따라 연준은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도 시작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원하신다면 우리 이번 회의를 (테이퍼링) 논의에 대한 논의를 한 회의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저는 목적을 잘 이룬 그 용어(테이퍼링)가 물러나는 것을 제안합니다."

당장 자산 매입 규모에 변화는 없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연준의 기조가 바뀐 것은 미국이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3.4%로, 국내총생산 증가율 예상치를 기존 6.5%에서 7.0%로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거라는 전망이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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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