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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직원 특진 논란에 성폭력 의혹…비상 걸린 해경

사회

연합뉴스TV 음주 직원 특진 논란에 성폭력 의혹…비상 걸린 해경
  • 송고시간 2021-06-24 19:18:42
음주 직원 특진 논란에 성폭력 의혹…비상 걸린 해경

[앵커]

특진 논란에 직장 내 괴롭힘, 성폭력 의혹까지 연이은 폭로로 해양경찰이 비상입니다.

뒤늦게 괴롭힘 당사자를 분리 조치하고 성폭력 의혹에 대한 감찰에 나섰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막아서는 쪽은 교통경찰, 달아나는 쪽은 해양경찰관입니다.

음주단속을 피해 도망치다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여 뒤, 다시 음주 문제로 해경이 시끄럽습니다.

이번에는 음주 운전자의 특진을 둘러싼 논란입니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해경 간부가 특별 승진 대상자가 됐습니다.

지난 2018년 음주운전으로 정직 1개월의 중징계까지 받았는데 음주운전은 성범죄, 갑질, 금품수수와 더불어 조직 내 4대 비위에 해당됩니다.

해경은 "징계가 모두 끝나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입니다.

글쓴이는 지난 2월 해경 본청에 발령받은 A경사입니다.

동료로부터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논란이 일자 해경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후배 남성 경사도 분리조치됐습니다.

청원글에는 지난 2008년 일선 해경서에 근무할 당시 상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담겼습니다.

해경은 "공소시효가 끝난 사안"이라면서도 "감찰 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이은 논란 속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해경 내 특단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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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