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온라인상에서 '경찰청장과의 대화'라는 민원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국민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운영 절차 등을 개선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창구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
눈에 잘 띄는 첫 화면 중심에 경찰청장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결된 청장과의 대화 페이지를 통하면 민원을 접수할 수 있습니다.
치안행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주로 대국민 의견을 구하는데 실제로 수사 등 모든 기능별 민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약 6개월간 접수된 민원은 모두 743건으로 국가수사본부와 관련된 건이 491건, 전체 66% 수준이었습니다.
감사 관련 민원이 134건으로 다음 차례였습니다.
경찰은 이처럼 수사와 행정절차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접수되는 만큼 처리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기로 했습니다.
우선 경찰은 민원과 연관된 경찰청 기능에서 답변 등 조치를 원칙으로 하고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할 경우 시도경찰청에 이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선서까지 이첩은 지양하고 최대한 상급 기관 기능에서 답변 조치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권조정으로 책임 수사 실현을 위해 국민 의견에 대해 성실하게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 등이 시민 의견 전달 통로로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민원·제보 등 게시판을 더 활성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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