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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페미·쥴리 벽화 논란에…여가부 "인권침해 안돼"

사회

연합뉴스TV 안산 페미·쥴리 벽화 논란에…여가부 "인권침해 안돼"
  • 송고시간 2021-07-30 15:47:30
안산 페미·쥴리 벽화 논란에…여가부 "인권침해 안돼"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가 논란이 됐는데요.

이와 함께 양궁 안산 선수의 헤어스타일 등을 놓고 페미니스트 논쟁도 벌어지자, 여성가족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권침해는 안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한 중고서점 외벽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연상시키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주위로는 이를 가리려는 차량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이른바 '쥴리 벽화'입니다. 지금은 지워졌지만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서 가져온 별칭으로 김씨를 표현하고,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도 담겨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한 인간이 '여성임'을 도구삼아 공격한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침묵을 이어오던 여성가족부 등을 겨냥해 이들이 추구한다는 가치는 어떤 정치세력과 관련된 일인지에 따라 켜졌다 꺼졌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인격 살해이고 민주주의에 도움이 안된다며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여기에 여자 양궁 안산 선수의 쇼트커트 헤어스타일 등을 놓고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페미니스트 논쟁까지 불거지자 여가부가 짤막한 입장을 냈습니다.

여가부는 "최근 스포츠계와 정치 영역 등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성 혐오적 표현이나 인권 침해적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성단체들은 별도의 입장을 내고 있지 않는 가운데 부처 폐지론까지 일고 있는 여가부가 정치권에서 거듭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입장을 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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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