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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통의 시간 함께 한 유영하"…박근혜 영상메시지

정치

연합뉴스TV [단독] "고통의 시간 함께 한 유영하"…박근혜 영상메시지
  • 송고시간 2022-04-08 06:50:28
[단독] "고통의 시간 함께 한 유영하"…박근혜 영상메시지

[앵커]

지난달 말 퇴원한 뒤 대구 사저에서 지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시민을 향한 영상 메시지를 냈습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를 지원하기 위해서인데요.

박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서 핑크색 정장에 웃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대구시장 선거 예비후보인 유영하 변호사 선거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겁니다.

유 변호사는 작년 말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으로서 4년간 소송을 이끌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먼저 "유 변호사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며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이유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습니다.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 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하였습니다."

유 변호사가 이른바 '박근혜 팔이'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모함이라며 유 변호사를 감쌌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저의 눈과 귀를 가리고 저와의 만남을 차단한다는 터무니없는 모함을 받고 질시를 받았음에도 묵묵히 그 비난을 감내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행복시대라는 이루지 못한 꿈을 대구에서 유 변호사가 이뤄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하고, 대구 시민에게 유 변호사에 대한 후원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루어 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5분에 걸친 메시지에서 유 변호사 선거 지원 외에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구시장 선거는 대권주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친박 감별사'였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 다수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상황.

과거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 후견인을 직접 자처하고 나섬에 따라 앞으로 판세에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hwp@yna.co.kr)

#박근혜 #영상메시지 #유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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