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이른바 '이재명 비선캠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백현동 아파트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에 이어 이재명 의원과 관련한 3번째 압수수색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 비선캠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수원에 있는 GH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합숙소 비선캠프 의혹은 성남 분당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자택 바로 옆집을 이 의원이 도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20년 8월 도시공사가 임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거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임대 당시 도시공사 사장이 이 후보의 측근인 이헌욱 씨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 의원이 25년째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옆집을 직원 숙소로 임대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4월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경찰이 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함에 따라 향후 이헌욱 전 사장 등 관련자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사장은 "도시공사는 경기도 전역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수행해 현장 사업단 자체 판단에 따라 합숙소를 운영하고 있고 계약사실을 사장에게 별도로 보고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사건과 관련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최근 백현동 아파트 인허가 의혹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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