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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좋아도, 대단지여도…얼어붙은 분양시장

경제

연합뉴스TV 입지 좋아도, 대단지여도…얼어붙은 분양시장
  • 송고시간 2022-12-10 09:46:43
입지 좋아도, 대단지여도…얼어붙은 분양시장

[앵커]

갈수록 높아지는 금리와 불황 우려에, 금융시장도 금융시장이지만 주택 분양 시장 사정도 악화일로입니다.

금리는 더 오르고 집값은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에 이른바 재건축·재개발 대어도, 핵심 입지도 분양이 안 되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금리 한파가 닥치기는 기존 주택 거래나 소규모 분양뿐 아니라 이른바 '대어급' 단지 분양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지역 역시 이른바 '강남 4구'에 속하고 올림픽공원과 인접한 데다 1만2,000여 가구 대단지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차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3.7대 1에 그쳤습니다.

적어도 10:1은 넘으리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관심을 모은 성북구 장위 4구역 재건축 1순위 청약 경쟁률 역시 평균 3.13대 1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흥행이 예상됐던 단지들조차 경쟁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내년 청약시장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가 더 오를 전망인 만큼, 부동산 시장 침체가 더 깊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장> "수요자 입장에서는 더 위축되겠죠. 둔촌주공도 저 정도면 우리 당분간은 안 해야겠다…분양가가 더 낮고 확실한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단지가 아니라면 거의 노크를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합의금을 물어주고 이미 분양이 이뤄진 사업의 취소를 검토하는 곳까지 등장하면서 건설사들은 사실상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사실 그렇죠. 다 논의는 있는데…연초랑 비교했을 때 분양 경쟁률이나 이런 게 잘 안 나오고 있고 이런 상황이라서…"

내년에도 청약시장은 차가운 분위기 속에,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는 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둔촌주공 #장위4구역 #분양 #경쟁률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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