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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이재명 단독방북 추진…800만달러 송금' 공소장

사회

연합뉴스TV '이화영, 이재명 단독방북 추진…800만달러 송금' 공소장
  • 송고시간 2023-03-30 17:03:58
'이화영, 이재명 단독방북 추진…800만달러 송금' 공소장

[앵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자 방북을 추진했다는 내용이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방북추진 대가로 쌍방울 그룹을 통해 북한에 800만달러를 건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입수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18년 9월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특별수행단에서 배제되자 경기도 차원의 독자 방북을 추진합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를 위해 그해 10월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해 스마트팜 조성 등 교류협력사업에 합의하고 도지사 방북을 논의했습니다.

또 그해 11월 경기도 주최로 고양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한측 대표로 참석한 리종혁 조선아태위 부위원장에게도 도지사 방북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종혁 / 조선아태위 부위원장> "일본이 저지른 과거 죄행에는 강점국가 인민들을 강제로 납치 연행하여 침략전쟁의 노예로 부려먹고 잔인하게 학살한…."

이 전 부지사는 이어 이듬해 5월 중국 단둥에서 김성혜 조선아태위 부실장 등을 만날 예정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도 도지사 방북을 요청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겁니다.

김 전 회장은 북측 인사들로부터 '방북 비용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이 전 부지사와 논의해 총 800만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측은 "대북송금은 쌍방울의 자체 사업"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대북송금 #이화영 #이재명 #남북정상회담 #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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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