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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중국 방문' 이재용…'10조 투자' 신학철

경제

연합뉴스TV [CEO풍향계] '중국 방문' 이재용…'10조 투자' 신학철
  • 송고시간 2023-03-31 12:49:52
[CEO풍향계] '중국 방문' 이재용…'10조 투자' 신학철

[앵커]

한 주간 기업 CEO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돌아보고,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이 회장은 우선 삼성의 전자 계열사가 모인 톈진을 찾았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와 삼성SDI 주재원과 법인장들을 만나 보고를 받고 애로사항을 들었죠.

이어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라인을 점검했는데요.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자제품의 전류 흐름을 일정하게 조절해주는 핵심 부품입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수요가 계속 늘고 있죠.

이어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했는데요.

2000년 시작된 중국의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올해 주제는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이었습니다.

포럼에는 이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등이 참석했는데요.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하는 민감한 시기인 만큼, 이 회장은 특별한 소감을 밝히지 않았고, 중국 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찾지 않았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3대 신성장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부회장은 최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재료, 친환경 소재, 글로벌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았습니다.

이들 분야에 3년간 10조원의 투자 계획도 내놨는데요.

우선 배터리 양극재에 필요한 리튬, 니켈 등 광물 추가 확보와 배터리 재활용 역량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LG화학은 현재 5,000억원을 투자해 구미에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죠.

친환경 소재는 탄소 배출량 저감과 바이오 소재 확보가 핵심이 될 전망이고, 바이오 신약 부문은 올해 1월 약 7,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 부회장은 2030년 이들 세 분야 매출 30조원 달성 목표도 내놨습니다.

또 한편으론 중국의 배터리 관련 기업들에 양극재 특허를 지키라는 경고 문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의 경영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무산에 이어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도 결국 사퇴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최근 "내가 버틸수록 kt가 더 어려워진다"며 사퇴했습니다.

이사회의 만류도 결심을 바꾸지 못했죠.

업계에서는 윤 후보의 사퇴를 여권의 압박과 검찰 수사 등 '외풍'을 이유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앞서 구 전 대표 역시 국민연금의 반대, 수사 조짐 등으로 연임 도전을 포기한 바 있죠.

윤 후보의 사퇴에 이어 김대유, 유희열 사외이사도 자진 사임했고, 구 전 대표도 임기 만료를 사흘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kt의 경영시계는 사실상 멈췄습니다.

kt는 사규에 따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 직무 대행을 맡게 됐는데요.

박 대행은 "비상 상황을 조기에 정상 경영체제로 돌려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구속된 첫 대기업 총수입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타이어 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를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기간 한국타이어는 131억원의 손해를 봤고,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한국프리시전웍스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죠.

또 조 회장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회삿돈을 자택 가구나 외제차 구입, 리스 등에 쓴 혐의도 받는데요.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 배임액은 75억 5,000여만원에 이릅니다.

검찰은 아버지에게서 회사 지분을 넘겨받으면서 증여세와 이자 등으로 매년 400억원을 부담하게 된 조 회장이, 품위 유지가 어렵게 되자 회삿돈에 손을 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4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수출 확대와 내수 활성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다만 제대로 된 처방을 하고 있는지는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CE0 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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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