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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박용진, 반전 없는 패배…조수진, 본선으로

정치

연합뉴스TV '비명' 박용진, 반전 없는 패배…조수진, 본선으로
  • 송고시간 2024-03-19 21:54:39
'비명' 박용진, 반전 없는 패배…조수진, 본선으로

[앵커]

계파 대리전으로 흘러갔던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에서 조수진 변호사가 승리했습니다.

감점 페널티를 안고 경쟁에 임했던 '비명' 박용진 의원은 "이변 없는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서울 강북구을 1등 후보자는 조수진 후보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낙마로 치러진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결과는 예상대로 조수진 변호사의 승리였습니다.

현역 평가 하위 10%에 들어 30% 감산이라는 페널티를 안고 경쟁해야 했던 박용진 의원.

앞선 '친명' 정봉주 후보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재도전에 나섰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습니다.

전국 단위 당원 투표 합산 규정과 '여성 정치신인' 가점 25%에 30% 감산이라는 삼중고 앞에 결국 무릎을 꿇은 겁니다.

이변 없는 친명의 승리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당권을 겨뤘던 대표적 '비명'계 인사입니다.

박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승복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다만,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다"면서도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본선으로 향하게 된 조 변호사는 "이번 승리가 개인의 역량으로 이뤄진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스템 공천'을 표방했던 민주당, 경선이라는 경쟁 방식을 거쳤지만, 마지막까지도 '비명횡사'라는 꼬리표는 뒤따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 취재기자 : 김성수·최성민·김봉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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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