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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희망' 차민규, 500m서 올림픽 2연속 은메달

스포츠

연합뉴스TV '빙속 희망' 차민규, 500m서 올림픽 2연속 은메달
  • 송고시간 2022-02-13 10:09:44

'빙속 희망' 차민규, 500m서 올림픽 2연속 은메달



[앵커]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차민규가 남자 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평창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4번째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10조 아웃코스에서 폴란드의 마레크 카니아와 출발선에 선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차민규.

초반 100m를 9초64, 올 시즌 가장 빠른 기록으로 통과하더니 갈수록 속도가 더 붙었습니다.

결과는 34초39. 자신의 최고 기록 34초0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가오팅위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메달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후 줄곧 2위를 유지한 차민규는 마지막 15조에서 세계 1위 캐나다의 로랑 뒤브뢰이가 4위 성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은메달을 확정했습니다.



4년전 평창올림픽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낸 차민규는 2회 연속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며 우리나라에 4번째 메달을 선물했습니다.

평창대회 당시 1위 선수에 0.01초 뒤졌던 차민규. 이번에도 1위 가오팅위와 격차는 0.07초에 불과했습니다.

골반 부상에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5위 안에 들지 못했던 차민규는, 큰 대회에서 강한 자신의 강점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차민규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월드컵에선 좋은 성적을 못 거뒀었는데… 한중일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 올랐는데 그 중 그래도 한국이 있어서 기분은 좋습니다."

4년전 빙속계의 다크호스였던 차민규는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최정상급으로 우뚝 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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