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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기대했던 중국, 내심 실망할듯

세계

연합뉴스TV 지소미아 종료 기대했던 중국, 내심 실망할듯
  • 송고시간 2019-11-22 20:28:14
지소미아 종료 기대했던 중국, 내심 실망할듯

[앵커]

한일간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결정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종료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던 만큼 내심 실망도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로 연기키로 결정한 데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국은 지소미아 연장에 실망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을 때 환영하는 분위기를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여러 차례 "군사, 안전에 관한 협력을 시작하고 끝내는 것은 주권국가의 독립적인 권리"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당사국들의 협력은 지역 안정과 평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제3자의 이익을 훼손하는 방식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말하는 제3자는 중국을 일컫는 것입니다.

지소미아와 관련한 결정 사항은 전적으로 우리 정부에 달려있다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지소미아에 대한 반대 의사를 우회적으로 나타낸 겁니다.

중국은 2016년 11월 지소미아 체결 당시 한미일 3각 군사동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지소미아를 매개체로 하는 한미일간의 정보 교류가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도 겨냥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지난주 방한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지소미아 종료로 득을 보는 곳은 중국과 북한"이라며 지소미아 유지를 우리 정부에 압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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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