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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정수립 100년…특권의 정치 돌아봐야"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임정수립 100년…특권의 정치 돌아봐야"
  • 송고시간 2019-12-13 17:54:59
문 대통령 "임정수립 100년…특권의 정치 돌아봐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권의 정치와 경제 불평등을 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던 올해,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업을 추진했던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추진위 활동을 격려하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별과 계급, 이념과 종교를 넘어 모두 함께 독립을 이뤄냈는데, 100년이 흐른 지금 그러한 평등을 온전히 이뤄냈냐고 되물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또 다른 특권의 정치가 이어지고, 번영 속의 심각한 경제적 불평등이 또 다른 신분과 차별을 만들고 있지 않은지, 우리 스스로 겸허하게 되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특권의 정치'에 대해서는 주체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패스트트랙 극한 대치로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 상황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미래세대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시에 한반도 평화 역시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함께 잘 사는 나라, 평화의 한반도 또한 함께해야만 이룰 수 있는 우리의 목표입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초청된 이번 자리에서 징용공 배상 판결과 같은 일본과의 역사 문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번 달 한일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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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