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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에 환경오염까지…길거리는 담배꽁초로 몸살

사회

연합뉴스TV 악취에 환경오염까지…길거리는 담배꽁초로 몸살
  • 송고시간 2019-12-30 22:36:25
악취에 환경오염까지…길거리는 담배꽁초로 몸살

[앵커]

길거리에 무심코 버려진 담배꽁초 많이 보셨을텐데요.

이렇게 무단투기된 담배꽁초는 악취를 풍기고 거리 미관을 해치는 것을 넘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맞은 서울 강남구의 한 먹거리 골목.

흡연자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흡연 뒤 남은 담배꽁초들. 길가와 하수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수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반나절이면 길거리는 다시 담배꽁초로 뒤덮입니다.

담배꽁초만 수거하는 쓰레기통도 설치됐지만 관리는 미흡합니다.

<건물 관리인> "맨날 치우지…쓰레기통 담배꽁초만 버리는 데가 있어. 그런데 그거 핑계 삼아서 아무데서나 피우고 버려."

담배 필터 속엔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담배꽁초가 버려지고 있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하수구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하천과 바다로 떠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환경단체는 이러한 문제를 알리려 약 7만 개의 꽁초로 만든 트리를 담배생산 기업 앞에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김현경 / 서울환경운동 연합 활동가> "꽁초가 너무 작기 때문에 별도로 수거하지 않으면 재활용되기 굉장히 어려운 구조거든요. 담배가 플라스틱이라는 사실이라는 점이 가장 많이 부각되어야 하는 부분이죠."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환경까지 오염시키는 담배꽁초들 자신의 담배꽁초는 스스로 처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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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