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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5명 추가 확진…걱정 휩싸인 대구

사회

연합뉴스TV 신천지 대구교회 5명 추가 확진…걱정 휩싸인 대구
  • 송고시간 2020-02-20 19:18:48
신천지 대구교회 5명 추가 확진…걱정 휩싸인 대구

[앵커]

대구·경북지역 추가 확진자가 또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누적 확진자가 70명이 됐습니다.

이번에도 확진자 중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5명이나 포함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신천지 대구교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하루종일 굳게 닫혀 있습니다.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서 낮에 한 차례 와서 건물 외부와 인근 거리에 방역작업을 했을 뿐 건물 내로 출입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문에는 출입금지 푯말이 붙어 있습니다.

조금 전 추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번에도 5명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오늘 하루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확진자가 56명이 나왔는데요, 앞서 28명의 교인을 포함하면 최소한 33명의 확진자가 이곳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슈퍼전파자인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교인들만 1,0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국의 전수조사 결과 이 중 벌써 90명은 증상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전화가 닿지 않은 515명을 비롯해 아직 증상이 없다고 대답한 396명 역시 무증상 감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도 많이 불안해 할 것 같은데요.

대구 시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한 편입니다.

중심가를 비롯해 사람이 몰리는 역사 등에서는 빠짐없이 마스크를 쓴 모습이고요.

자가용 운전자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였습니다.

사람들은 최대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듯 보였는데요.

상인들은 의료용 장갑을 낀 채 손님들과 카드와 영수증을 주고받았습니다.

약국에는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진통제나 해열제를 사려는 사람들에게는 약사가 열이 있는지, 해외여행 여부를 꼼꼼히 챙기기도 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크게 줄은 모습입니다.

버스와 지하철에는 빈 자리가 상당히 많이 보였고요.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은 수시로 역사에 마련된 소독약을 이용해 손을 씻었습니다.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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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