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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동 걸린 방위비 협상…무급휴직 장기화 우려

정치

연합뉴스TV 급제동 걸린 방위비 협상…무급휴직 장기화 우려
  • 송고시간 2020-04-06 05:34:14
급제동 걸린 방위비 협상…무급휴직 장기화 우려

[앵커]

타결이 임박한 듯했던 한미 방위비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 사태가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책 마련에 나선 정부의 고심도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우리 정부의 낙관론에 잇따라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며 찬물을 끼얹은 미국.

외교 소식통은 막바지 조율 단계라는 정부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나, 당장 하루 이틀 안으로 타결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협상에 급제동이 걸리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도 기약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특별법 제정과 긴급 생활자금 대출 지원 등 구제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조속한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여 우리 정부 예산으로 근로자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기재부, 안보실을 중심으로 올해 편성된 국방예산을 특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검토 수준인데다 특별법의 경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실제 지원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에선 평택과 오산 등 주요 기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며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행정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이탈이 장기화할 경우 주한미군의 대비태세에도 큰 지장을 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주한미군 측은 보건방호태세를 강화하며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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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