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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발 '조용한 전파' 지속…술집 등 연쇄 감염

사회

연합뉴스TV 클럽발 '조용한 전파' 지속…술집 등 연쇄 감염
  • 송고시간 2020-05-20 21:15:58
클럽발 '조용한 전파' 지속…술집 등 연쇄 감염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노래방과 택시, 술집 등을 통해 번지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00명에 육박하는 상황.

이 가운데 실제 클럽에 방문했다 감염된 확진자보다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사람이 더 많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전파가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되면서 학원, PC방, 노래방,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특히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의 한 학원 강사에 의해 학생과 학부모 등이 잇따라 감염됐고, 이들이 다녀간 노래방 등을 통해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안양의 한 일본식 술집에서는 손님 일행의 감염이 확인됐는데, 일행 중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클럽발 집단감염이 노래방과 택시, 술집 등 또 다른 밀폐된 공간을 거치면서 연쇄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용인 강남병원과 서울 영등포 직업전문학교에서 일어난 집단감염도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방역당국은 간호사 공용공간이나 환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 등을 놓고 조사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시설을 별도로 지정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좀 더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방역당국은 시설별 위험도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보완하고, 현재의 권고 수준 지침을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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