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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과잉진압 논란…차량돌진에 전기충격기 남용

세계

연합뉴스TV 美경찰, 과잉진압 논란…차량돌진에 전기충격기 남용
  • 송고시간 2020-06-01 20:29:58
美경찰, 과잉진압 논란…차량돌진에 전기충격기 남용

[앵커]

미국 경찰들이 흑인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과도한 방식으로 진압하고 있어 분노를 키우고 있는데요.

경찰이 경찰차량으로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는가 하면, 전기충격기를 마구 사용해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습니다.

일부 경찰관들은 항의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 앞으로 경찰 차량이 다가오더니 사람들을 주저없이 밀어버립니다.

미국 경찰의 공권력이 무자비하게 집행되는 모습이 공개되자, 미국인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과잉 진압한 경찰관들이 해고되기도 했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시는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두 명을 체포할 때 관여한 경찰관 다섯 명 가운데 두 명을 해고하고 세 명을 내근직으로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들은 시위 현장에서 차량 유리를 깨고 전기충격기를 사용할 것처럼 위협해 또 다른 과잉 진압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또 다른 시위 현장.

시위대에 둘러싸인 경찰관들이 차례로 한쪽 무릎을 꿇습니다.

이들 경찰관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제스처인 '한쪽 무릎꿇기'를 선보이며 시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퍼지면서 많은 경찰관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들불처럼 번진 항의 시위는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런던 중심가에 수천 명이 결집해 미국 시위대를 지지했습니다.

<시위 참여자> "경찰이 무고한 흑인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걸 멈추면, 그래서 그들의 시위가 멈추면 우리도 멈출 겁니다."

영국 시위대는 미국 대사관까지 행진하며 "정의 없이 평화는 없다"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독일과 덴마크 등에서도 미국 대사관 주변에 시위대가 모여들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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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