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도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장례 사흘째인 오늘 말 그대로 각계각층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내일 발인이 이뤄지는 만큼 오늘 하루 종일 조문객 행렬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10여 분간 빈소에 머문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계 어르신이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며 조의를 표했습니다.
또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최철원 전 M&M 대표 등이 방문했습니다.
정계 인사의 발길도 이어졌는데요.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홍업 전 의원과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오후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 먹거리를 반도체로 선택한 고인의 통찰력이 글로벌 삼성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벌개혁은 잊혀져서는 안 되는 화두"라며, 재벌개혁이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에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직 빈소를 찾지 않은 기업 총수들과 정·재계 인사들도 오늘 빈소를 찾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앵커]
내일이 발인인데요.
발인 시간이나 장지 등 영결식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됐나요.
[기자]
네, 장례가 가족장으로 진행됨에 따라 내일 영결식 등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발인 시간이나 진행 순서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장지는 용인 에버랜드 안의 선영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지까지 이동 행로와 관련 이 회장의 한남동 자책이나 수원 삼성 본사 등을 거쳐 갈 것으로 거론되지만, 이 또한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내부 시스템에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 측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실내 5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고 있다며 조화와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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