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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입니다"…목에 거는 카드증명서

사회

연합뉴스TV "백신 접종자입니다"…목에 거는 카드증명서
  • 송고시간 2021-06-17 19:55:44
"백신 접종자입니다"…목에 거는 카드증명서

[앵커]

백신 접종자가 크게 늘면서 접종 증명서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지고 있죠.

하지만 모바일 증명서는 아무래도 어르신들 입장에선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일부 지자체가 이런 점들을 고려해 목에 거는 카드 형태의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정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모바일 백신 접종 증명서 '쿠브'입니다.

어르신들은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한규환 / 2차 접종자> "앱을 뭐 깔고… 뭐 앱 자체도 이해를 못 해. 앱을 어떻게 하나. 앱이란 얘기를 그냥…"

배지나 스티커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포털에 검색어를 넣자 아무나 살 수 있는 가짜 배지와 스티커가 줄줄이 나옵니다.

그래서 나온 게 카드 증명서입니다.

<송희남 / 서울 영등포구청 총무계장> "배지는 위조나 양도·판매가 가능한데 저희 카드는 어르신들의 인적 사항이 들어가 있어서…"

한 주민이 방금 백신을 맞고 받은 카드 증명서를 목에 걸었습니다.

<박정렬 / 2차 접종자> "증명서까지 주시고 하니까 무슨 훈장 탄 기분이고 너무너무 좋고 기쁩니다."

당장 다음 달 백신 인센티브 적용 때부터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채현일 / 서울 영등포구청장> "식당이나 이런 (공공·민간) 다중시설에서 증명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신 접종자는 숫자 집계에서 제외되는 만큼, 인원 제한이 있는 체육시설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전망입니다.

<현장음> "수영장 정원이 마감됐습니다. (저는 백신 접종 완료했습니다) 그러시면 입장 가능합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5인 이상 손님 받아야 할 식당에서도 기대가 큽니다.

<곽광영 / 식당 사장> "저는 그게 편하죠. 영업하는 업주로서는 확인이 되니까…"

카드 증명서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위조하거나 빌려주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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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