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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마지막 밤도 디지털 향연…막 내린 아시안게임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오늘(8일) 밤 막을 내렸습니다.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도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무대가 펼쳐졌는데요. 중국 항저우에서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5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개막식이 열렸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폐회식의 주인공은 선수와 자원봉사자들이었습니다. 대회를 빛낸 선수들과 헌신적인 도움을 건넨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주제로 폐회식은 70분 넘게 진행됐습니다. 개막식에서 디지털 성화 봉송과 불꽃놀이를 선보였던 주최 측은 이번엔 스타디움 바닥에 '디지털 잔디'를 깔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개회식 공동 성화 점화자인 중국의 수영 선수 왕순과 디지털 인간이 다시 등장해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지난 1990년 베이징과 2010년 광저우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에서 열린 이번 아시안게임은 국가올림픽위원회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16일 간의 일정 동안 경기 운영이나 심판 판정에서 특별한 잡음이 없었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축구 한중전을 비롯해 우리 선수들이 개최국 중국 선수들과 맞붙었던 여러 경기에서도 우려했던 판정 논란은 거의 없었습니다. 개막식 불꽃놀이마저 과감히 없애며 '탄소 중립 아시안게임'을 표방한 이번 대회는 경기 외적으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경기장마다 재생 에너지를 통해 만든 전기를 공급했고, 각종 안내문은 종이 인쇄물 대신 QR코드로 대신했습니다. 47억 아시아인들의 최대 축제 아시안게임은 오는 2026년 일본 나고야·아이치현으로 장소를 옮겨 열릴 예정입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아시안게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